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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웨딩홀 상담 시 꼭 확인해야 할 조건

전주 웨딩박람회에서 처음 웨딩홀 상담을 받던 날을 아직도 기억한다. 마음속에는 예식장 사진이랑 인테리어만 가득한 상태로 앉았는데, 상담이 시작되자마자 식대, 보증인원, 동시예식, 계약 조건… 온갖 단어들이 한꺼번에 쏟아졌다.

그때는 그냥 끄덕끄덕하고만 있다가 집에 와서야 후회했다. “아, 이건 꼭 물어봤어야 했는데…” 그래서 두 번째 박람회부터는 아예 메모장에 ‘웨딩홀 상담 때 반드시 확인할 것들’을 적어 들고 갔다.

오늘 글은 그때의 메모를 조금 정리해 둔 일기다. 예식장 상담 앞두고 있는 누군가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1. 원하는 날짜·시간대, 진짜 가능한지부터

상담이 시작되면 보통 이런 질문을 먼저 듣는다. “언제 쯤 결혼 생각하세요?” 그때 나는 대충 “봄~여름 사이요…” 정도만 말했다. 근데 이게 제일 처음, 제일 중요한 조건이었다.

이걸 구체적으로 말해야 담당자도 “그날짜는 이미 꽉 찼어요”라든지, “이 시간대라면 홀 선택지가 이렇게 있어요”라고 현실적으로 이야기해줬다.

그래서 그 뒤로는 상담 들어가자마자 이렇게 말했다. “전주 토요일 오후 ○시 근처, ○월 안쪽이 목표예요. 그 기준으로 설명해 주세요.” 이 한마디로 상담의 절반이 빨라졌다.

2. 식대와 메뉴, ‘평균’이 아니라 ‘내 하객 기준’으로

전주 웨딩홀 식대 평균은 이미 따로 적어놨지만, 막상 각 홀 상담에 들어가면 숫자가 또 다르게 들렸다. “평균이 얼마냐”보다 더 중요한 건 “내가 초대할 사람들에게 어색하지 않은 가격과 구성인가”였다.

어느 홀에서는 “이 금액이면 음식 괜찮은 편이에요”라고 말했지만, 실제로 후기를 찾아보니 의견이 조금씩 갈렸다. 그래서 메모장에 이렇게 적었다. “식대는 숫자보다 ‘후기+내 기준’으로 판단하기.”

3. 보증인원, 나중에 발목 잡히지 않게

보증인원 이야기는 들을 때는 별로 실감이 안 났다. 근데 주변 결혼한 친구들 얘기를 들으면 가장 많이 나온 후회 포인트 중 하나가 바로 이거였다.

전주 쪽은 양가 어른들 지인까지 합치면 생각보다 하객 수가 크게 늘거나 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그래서 상담할 때마다 꼭 이렇게 물었다.

“최초 보증인원에서 ±얼마까지는 크게 불이익 없이 조정 가능한가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이 마음에 드는 홀일수록 예식 당일 걱정이 덜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4. 단독홀 vs 동시예식, ‘조건’으로 다시 보기

단독홀과 동시예식 이야기는 이미 따로 정리해 둔 적이 있지만, 상담 자리에서 다시 들으면 늘 조금씩 다르게 느껴졌다.

어떤 홀에서는 동시예식이어도 동선 분리가 잘 돼 있어서 사실상 단독처럼 느껴지는 곳도 있었다. 반대로 단독홀이라고 해도 로비나 주차장은 다른 행사와 섞이는 곳도 있었다.

그래서 나는 메모장에 이렇게 적었다. “단독/동시라는 이름보다, 실제 동선과 시간표를 보자.”

5. 계약금·중도금·잔금, 그리고 위약금 조건

계약 이야기가 나오면 살짝 긴장부터 됐다. 특히 박람회 한정 혜택 이야기와 함께 나오면 더 정신이 없어졌다.

16번 글에서 자세히 적었지만, 웨딩홀 계약 조건이 스드메보다도 훨씬 크게 작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상담 말미에는 꼭 이렇게 확인했다.

“지금 말씀해주신 조건이 계약서에 그대로 들어가나요?”

이 한 문장을 남겨두면, 나중에 계약서를 볼 때도 조금 덜 불안해졌다.

6. 기본 제공 서비스 vs 유료 옵션 구분하기

상담 중간중간 “이건 서비스로 들어가요”, “이건 옵션이세요”라는 말이 자주 나왔다. 처음에는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넘겼는데, 집에 와서 견적서를 보니 뭐가 포함이고 뭐가 옵션인지 헷갈리기 시작했다.

그래서 그다음부터는 상담하면서 이렇게 표를 나눠서 메모했다.

이렇게 정리해 두니까 홀끼리 비교할 때도 훨씬 명확해졌다.

7. 실제 예식 사진·영상, ‘말’보다 솔직한 자료

설명을 아무리 많이 들어도 결국 내 머릿속에 남는 건 그림이었다. 그래서 웨딩홀 상담을 할 때는 가능하면 실제 예식 사진이나 영상을 보여달라고 요청했다.

말만 들을 때는 비슷비슷하게 느껴지던 조건들이 사진과 영상으로 보면 확 달라졌다. 조명, 버진로드 느낌, 하객석 분위기까지 한 번에 들어왔다.

그래서 일기장에 마지막으로 이렇게 적었다. “홀은 설명만 듣고 고르는 게 아니라, 사진 속 분위기를 보고 고르는 거다.”

8. 내가 정리해 둔 ‘웨딩홀 상담 체크리스트’

전주 웨딩박람회 다녀와서 다음 상담에 꼭 들고 가려고 정리해 둔 리스트를 그대로 옮겨본다.

이 체크리스트를 만들고 나서야 웨딩홀 상담을 들어가도 덜 휘둘리는 기분이 들었다. 조건을 하나씩 채워가면서 “여기가 우리한테 맞는 곳인지”를 조금 더 냉정하게 볼 수 있었다.

9. 마지막으로, 그날 밤 나에게 쓴 말

박람회에서 홀 상담을 잔뜩 받고 돌아온 밤, 나는 메모장 맨 아래에 이렇게 적었다.

전주 웨딩홀 상담을 앞두고 있다면, 이 일기를 한 번 훑어보고 나만의 체크리스트를 다시 만들어 봐도 좋을 것 같다. 결국 가장 중요한 건, “그 홀을 떠올렸을 때 내 마음이 편한가” 하는 질문에 yes라고 대답할 수 있는지, 그것 하나뿐이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