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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웨딩박람회 예복·한복 상담 시 체크리스트

전주 웨딩박람회에서 예복이랑 한복 상담을 받던 날을 아직도 기억한다. 홀 상담만 해도 정신이 없는데, 예복·한복까지 들어가니까 머릿속이 더 복잡해졌었다. 특히 예복은 신랑 쪽 의견이 정말 크게 들어가고, 한복은 양가 부모님까지 관여하니까 그야말로 ‘누구 하나 빠짐없이 챙겨야 하는 파트’ 같았다.

그래서 그날 상담을 들으면서, 나는 무작정 고개만 끄덕이지 않기 위해 메모장에 체크리스트를 하나씩 적어 내려갔다. 오늘 글은 그날의 기록을 옮겨둔 일기 같은 글이다.

1. 예복은 핏이 전부라는 걸 새삼 깨달았다

상담을 들으며 제일 먼저 깨달은 건 예복은 무조건 이라는 사실이었다. 원단이 좋고 브랜드가 유명해도, 핏이 엉망이면 그냥 아무 의미가 없었다.

샘플 착용 사진을 보여주는데, 신랑 얼굴보다 먼저 눈이 갔던 건 어깨였다. 정말 어깨 라인이 깔끔하게 떨어지는 정장은 화면에서도 티가 났다. 그때 적었다. “예복은 결국 테일러 실력이다.”

2. 원단은 사진에 다 드러난다

박람회에서는 원단도 정말 다양하게 보여줬다. 울, 캐시미어, 혼방, 트윌, 미세 패턴… 처음엔 다 비슷해 보였는데, 사진을 확대해서 보니까 완전히 달랐다.

상담받으면서 나는 계속 이런 생각을 했다. “정장은 가까이서 볼 때보다 사진에서 더 많은 정보가 드러난다.” 그래서 샘플 사진을 꼭 요청하라는 메모를 크게 별표로 남겼다.

3. 대여냐 맞춤이냐, 결국 일정과 예산 문제였다

상담할 때 제일 많이 받은 질문이 바로 이거였다. “대여가 나을까요, 맞춤이 나을까요?” 각각 장단점은 명확했다.

나는 일기장에 이렇게 적었다. “비싸도 맞춤이 마음에 남을 것 같다. 하지만 일정 여유 없으면 대여도 나쁘지 않다.” 결혼 준비는 결국 타협의 연속이었다.

4. 한복 상담은 부모님 만족도가 절반이었다

한복 상담은 분위기가 또 달랐다. 내 한복도 중요하지만, 부모님 한복을 어떻게 할지가 훨씬 더 큰 문제였다. 색감, 금박, 문양, 길이, 치마 볼륨… 정말 선택할 게 너무 많아서 순간 멍해졌었다.

상담사가 부모님 한복 샘플을 보여주는데, 나는 잠시 멍하니 사진을 바라봤다. 그 순간 생각이 들었다. “이건 단순한 의상이 아니라 예식 분위기를 만드는 요소구나.”

5. 한복 맞춤 일정은 절대 타이트하게 잡으면 안 된다

한복은 웬만하면 맞춤을 많이 추천해주었다. 특히 전주 지역은 전통 한복집이 많은 편이라 디자인부터 색 배합까지 정성이 많이 들어간다고 한다.

그날 적었다. “예복은 일정 어찌저찌 되는데, 한복은 일정이 모든 걸 결정한다.” 다음 박람회 가는 사람에게 꼭 말해주고 싶은 조언이었다.

6. 내가 적어둔 실제 체크리스트

7. 마지막으로 나에게 적어둔 문장

박람회 상담을 마치고 집에 와서, 나는 잠시 조용히 메모장을 다시 열어봤다. 그리고 이렇게 적었다.

그날의 기록이 누군가에게도 작은 기준점이 되면 좋겠다. 전주 웨딩박람회에서 예복·한복 상담을 앞두고 있다면 이 일기를 하나의 체크리스트처럼 사용해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