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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웨딩박람회 방문 시간대별 장단점

전주 웨딩박람회를 처음 갈 때만 해도, 나는 그냥 아무 때나 편한 시간에 가면 되겠지 싶었다. 그런데 막상 다녀와 보니까, “어느 시간대에 가느냐”가 생각보다 상담의 질이랑 체력 소모에 큰 영향을 줬다.

한 번은 오픈 시간 맞춰서 아침에 갔고, 또 한 번은 점심 시간대에 맞춰 갔고, 마지막은 저녁 쯤 느긋하게 들른 적이 있었다. 오늘은 그 세 번의 기억을 시간대별로 나눠서 정리해본다. 완전 개인적인 일기지만, 누군가에겐 동선 짤 때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다.

1. 오픈 직후, 오전 타임에 갔을 때

오전에는 거의 문 열자마자 들어갔었다. 박람회장 입구에 사람이 아직 많지 않아서 조용히 동선 파악하기에는 좋았다.

대신 단점도 있었다. 아침부터 정신을 바짝 차리고 상담을 들어야 해서 그런지 두세 군데 돌고 나니까 갑자기 체력이 훅 떨어졌다. 점심 전까지 너무 몰아서 다니니까 오후에는 머리가 더 이상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메모장에 이렇게 적어놨다. “오전에 갈 거면, 꼭 보고 싶은 부스를 미리 정해두기.” 모든 부스를 다 돌겠다는 욕심을 버려야 체력도 아끼고 정보도 선명하게 남았다.

2. 점심~이른 오후, 가장 붐볐던 시간대

두 번째는 일부러 점심 먹고, 가장 사람들이 많을 것 같은 시간대에 맞춰서 갔었다. 예상대로 박람회장은 확실히 살아 있었다.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시끌시끌했다.

하지만 이 시간대의 단점은 확실했다. 걸어다니는 동선이 꼬이기 쉽고, 소음이 커서 상담에 집중하기가 힘들었다. 특히 플래너 부스 앞은 계속 사람이 들락날락해서 앉아 있는 동안 자꾸 뒤를 돌아보게 되었다.

그래서 그날 일기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점심~이른 오후는 박람회 분위기 구경하기에는 좋지만, 정밀 상담은 살짝 비효율적인 시간대.” 대신 “어디가 인기 많은지 파악하기”에는 최고였다.

3. 늦은 오후~저녁, 조금 한가해지는 시간

세 번째는 일부러 느긋하게, 해질 무렵에 맞춰 들어갔다. 생각보다 사람 수가 확 줄어 있었다. 박람회장 공기가 오전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단점도 있었다. 늦은 시간이라 나도 이미 하루를 다 쓰고 온 상태라 체력과 집중력이 떨어져 있었다. 게다가 인기 많은 시간대에 맞춰 잡힌 이벤트(현장 추첨, 특강 등)는 대부분 이미 끝나 있는 경우도 있었다.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최종 정리용으로 다시 들르는 시간대”로 괜찮았다. 이미 한 번 박람회를 경험한 뒤라면, 저녁에 돌아와서 가장 궁금한 부스만 골라 들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4. 시간대별로 다녀보고 깨달은 것

세 번의 박람회를 시간대별로 다녀보고 나서, 내가 메모장 가장 위에 적어둔 문장은 이거였다.

“박람회는 하루에 다 끝내려고 하면 지고 들어가는 게임 같다.”

그래서 결국 이런 결론을 내렸다. 시간대마다 목적을 다르게 가져가는 게 가장 효율적이다.

5. 내가 적어둔 ‘방문 시간대 선택 체크리스트’

이 네 가지를 생각해보고 나면 어느 시간대에 가는 게 나에게 맞을지 대략 감이 잡혔다.

6. 마지막으로, 그날 밤 적어둔 한 줄

박람회 다녀온 날 밤, 침대에 누워 발바닥을 주무르면서 나는 메모장 맨 아래에 이렇게 적었다.

전주 웨딩박람회 방문 날짜는 정해졌는데 시간대를 못 정해서 애매하게 고민 중이라면, 이 일기가 작은 힌트가 되었으면 좋겠다. 어떤 시간에 가든, 돌아오는 길에는 “오늘 잘 다녀왔다”라는 생각이 들기를.